在浦口 - 任泰京 가지마다 걸려 있는 은빛 달을 보았네. 억새만 소슬한 밤길에 유령처럼 섰던 외로움. 이어락 끊이락 다달은 추억 물진 포구 찾았네. 귀에 삼삼 잠겨 드는 웃음 소리 그리워... 그대의 안부도 모른 채 즈믄 그날 다히 지누라. 시절은 화살과 같아도 움직일 줄 모른 그리움 우리 언제 사랑했나 산협 아래 잠겼네. 두고 간 눈물만 별처럼 오늘 밤도 반짝이누나 한 가닥 빛 없는 바람에 돌아 서던 발길 묵였네. 가지마다 걸려 있던 은빛 달을 보았네. 귀에 삼삼 잠겨 드는 웃음 소리 그리워~~~ 억새만 소슬한 밤길에 유령처럼 섰...